마침내 손을 뻗어 파도를 만졌다. 밀려드는 숱한 기억들. 내 방랑의 시절과 연, 그리고 바다가 된 소녀까지. 천 년도 전에 겪은 일처럼 깜빡깜빡 모든 것이 희미했다. 꿈 같았다. 한편의 질기고도 아름다운 꿈을 꾼 것만 같았다. 파도도 수평선 너머에서 일렁이는 빛도 신기루의 일각처럼 느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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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년에 발표된 '그 바다'의 리마스터링 버전이에요 :))
정규 5집에 포함되어 재발매 되었어요!
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답니다 ㅎㅎ
예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