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아노를 배우는 거의 모든 사람이 저절로(?) 치게 되는 음악 두 곡이 있다면

젓가락 행진곡과 고양이 춤일 겁니다.

특히 고양이 춤은 제목은 몰라도, 그리고 거의 검은 건반으로 이뤄져 있어도 이상하게 쉽고 재밌고 친구랑 치면 더 재밌고, 하는 곡입니다. 

고양이 춤이 손에 익혀져 있는 분들은 이 편곡 또한 이상하게 쉽고 재밌고 (그랬으면 좋겠어요....)

원곡은 Gb major key인데요, 거의 자리를 움직이지 않은 상황에서 Eb minor key로 바꿔봤습니다.

단조가 되니 나른한 고양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.

사실 원제목의 뜻은 벼룩의 왈츠입니다. 원곡의 밝은 이미지는 벼룩의 느낌인 셈이죠. (4박자 곡이니 왈츠도 아닌데 제목이 뭔가..)

이 곡을 칠 때마다 '냥이들이 이렇게 부지런하다고?'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.

단조 편곡에서는 여러분들의 냥이들이 느끼져시는지 한 번 연주해 보시기 바랍니다.

(검은 건반이 많아서 난이도를 중간으로 정했지만, 사실은 쉬움에 가깝습니다.)